금융자산은 기업이 보유한 투자자산 중에서 주식, 채권, 대출금과 같은 자산을 의미합니다. 기업은 이러한 금융자산을 어떤 목적으로 보유하느냐에 따라 회계 처리 방법을 다르게 적용합니다.
국제회계기준(IFRS)에서는 금융자산을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합니다.
- 당기손익-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(FVTPL, Fair Value Through Profit or Loss)
- 기타포괄손익-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(FVTOCI, Fair Value Through Other Comprehensive Income)
- 상각후원가 측정 금융자산 (Amortized Cost Financial Assets)
이제 각각의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, 차이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.
1. 당기손익-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(FVTPL)란?
1) 개념
이 금융자산은 보유 목적이 단기 매매를 위한 것입니다. 즉, 기업이 단기적인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해 보유하는 금융자산을 의미합니다.
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단기 매매를 목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, 이 주식은 당기손익-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으로 분류됩니다.
2) 특징
✅ 시장 가격(공정가치) 변동을 회계에 즉시 반영해야 합니다.
✅ 매각 여부와 상관없이 평가이익과 손실을 당기손익(손익계산서)에 반영합니다.
✅ 기업이 단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보유하는 금융자산입니다.
3) 예시
📌 기업 A가 단기 매매를 위해 삼성전자 주식을 100만 원어치 매수했다가, 110만 원으로 가격이 올랐다면?
- 이익 10만 원을 즉시 손익계산서에 반영합니다.
- 주식을 팔지 않았더라도 평가이익을 수익으로 인식해야 합니다.
📌 기업 B가 채권을 발행했는데,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가격이 변하는 경우
- 해당 채권의 가치 변동을 즉시 손익에 반영해야 합니다.
2. 기타포괄손익-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(FVTOCI)란?
1) 개념
이 금융자산은 장기적인 투자를 목적으로 보유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.
즉, 기업이 단기 매매보다는 오랜 기간 투자하여 안정적인 배당 수익 또는 이자 수익을 기대하는 금융자산입니다.
2) 특징
✅ 시장 가격 변동을 반영하지만, 변동분은 **기타포괄손익(OCI)**으로 인식합니다.
✅ 즉, 매각 전까지는 손익계산서에 반영되지 않고, 자본 항목으로 처리됩니다.
✅ 매각할 경우, 그동안 쌓인 평가이익 또는 손실을 당기손익(손익계산서)로 옮깁니다.
3) 예시
📌 기업 C가 장기 투자 목적으로 현대차 주식을 500만 원어치 매수했는데, 주가가 600만 원으로 올랐다면?
- 100만 원의 이익을 기타포괄손익(OCI)로 인식
- 주식을 팔 때까지 손익계산서에는 반영되지 않음
- 주식을 매각하면 100만 원을 손익계산서에 반영
📌 기업 D가 장기적으로 보유할 목적으로 회사채를 매수했다면?
- 채권 가격이 올라도 기타포괄손익(OCI)에서 평가이익으로 반영됨
- 채권을 매각하는 순간 평가이익을 손익으로 인식
3. 상각후원가 측정 금융자산(Amortized Cost)란?
1) 개념
이 금융자산은 기업이 원금과 이자를 받기 위해 보유하는 금융자산을 의미합니다.
예를 들어, 은행이 대출을 해주고 원금과 이자를 받는 경우 이 금융자산에 해당됩니다.
2) 특징
✅ 공정가치 변동이 회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.
✅ 원금과 이자를 지급받는 것이 목적이므로, 유효이자율법을 적용하여 이자수익을 인식합니다.
✅ 시장 가격 변동과 상관없이 보유하는 금융자산입니다.
3) 예시
📌 기업 E가 만기 5년짜리 채권(액면가 1억 원, 연이율 5%)을 취득했다면?
- 매년 5% 이자를 받고, 만기 시 원금을 돌려받음
- 시장 금리가 변해도 채권의 장부가액은 변하지 않음
- 공정가치 변동을 반영하지 않고, 이자 수익만 인식
📌 은행이 고객에게 1억 원을 대출해주고 연이율 4%로 이자를 받는 경우
- 대출금은 상각후원가 측정 금융자산으로 분류
- 고객이 원금과 이자를 정상적으로 지급하면 회계에 변동이 없음
4. 세 가지 금융자산의 비교
구분당기손익-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(FVTPL)기타포괄손익-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(FVTOCI)상각후원가 측정 금융자산 (Amortized Cost)
보유 목적 | 단기 매매 및 투자 수익 창출 | 장기 투자, 안정적 배당/이자 수익 | 원금과 이자 회수 목적 |
가격 변동 반영 | 당기손익(손익계산서)에 즉시 반영 | 기타포괄손익(OCI)로 반영 (매각 시 손익계산서 반영) | 반영되지 않음 |
예시 | 주식, 단기 채권, 파생상품 | 장기 보유 주식, 장기 채권 | 은행 대출, 장기 국채, 회사채 |
회계처리 방법 | 공정가치 평가 후 손익 반영 | 공정가치 평가 후 OCI 반영 | 유효이자율법 적용 |
손익 반영 시점 | 가격 변동 즉시 반영 | 매각 시점에 손익으로 반영 | 만기까지 보유 |
5. 결론 및 요약
✅ 요약
- 당기손익-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(FVTPL)
- 단기 매매 목적 (주식, 단기 채권)
- 시장 가격 변동을 즉시 손익계산서에 반영
- 기타포괄손익-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(FVTOCI)
- 장기 투자 목적 (배당, 장기 채권)
- 시장 가격 변동을 기타포괄손익(OCI)로 반영 후, 매각 시 손익계산서에 반영
- 상각후원가 측정 금융자산(Amortized Cost)
- 원금과 이자를 받기 위한 금융자산 (대출, 장기 국채)
- 시장 가격 변동을 반영하지 않고, 이자 수익만 인식
📌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면,
- 📈 단기 투자 = 당기손익(FVTPL)
- 📊 장기 투자 = 기타포괄손익(FVTOCI)
- 💰 원금+이자 회수 = 상각후원가